4대 공판장 수수료 수입 16.6% 증가…신장식 “농가 부담 완화 시급”
농협사료의 올해 가격 상승률이 민간 사료를 웃돌고, 농협 축산물공판장의 출하 수수료 부담까지 커지면서 농가 부담 완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농협 비육우 사료값은 올해 1~8월 8.2% 올라 민간 상승률 4.4%를 크게 웃돌았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농협이 사료 가격정책을 재검토하고 실질적인 농가 고통 분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이 배포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농협 비육우 사료 가격은 올해 1월 ㎏당 474.8원에서 8월 513.8원으로 약 39원, 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간 비육우 사료는 594.4원에서 620.4원으로 26원, 4.4% 올랐다. 농협사료의 가격 수준은 여전히 낮았지만, 연초 대비 상승률은 민간보다 약 3.9%포인트 높았다.

전체 축종 평균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농협사료 평균단가는 올해 1월 ㎏당 499.3원에서 8월 538.2원으로 7.8% 상승해 민간 사료 상승률 5.4%를 웃돌았다. 다만 8월 기준 평균 가격은 농협이 민간 686.9원보다 21.6% 저렴했다.
비교 기간을 2024년 연평균 대비 올해 8월로 넓히면 축종별 차이가 뚜렷했다. 농협의 양계·양돈·낙농·기타 가축 사료 가격은 0.6~5.3% 하락한 반면, 비육우 사료는 494.55원에서 513.82원으로 3.9% 상승했다.
비육우 사료는 올해 1~8월 농협사료 전체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다. 생산량 기준 비육우 사료 시장점유율도 2023년 40.3%에서 올해 8월 41.7%로 높아졌다. 신 의원은 농협이 비육우 사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한우농가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하 단계의 수수료 부담도 커졌다. 음성·부천·나주·고령 등 농협경제지주 산하 4대 공판장의 도축·상장 수수료 수입은 2023년 799억7500만원에서 2025년 932억3400만원으로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 도축두수는 34만3517두에서 34만7975두로 1.3% 늘었고, 상장두수는 28만5578두에서 28만1348두로 1.5% 줄었다.
도축수수료 수입을 도축두수로 나눈 두당 평균액은 13만9708원에서 16만5644원으로 18.6% 상승했다. 상장수수료 수입을 상장두수로 나눈 평균액도 11만1994원에서 12만6512원으로 13.0% 올랐다. 두 평균액의 합계는 25만1702원에서 29만2156원으로 4만454원 증가했다.
신 의원은 도축장 전기요금 부담 증가가 수수료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4대 공판장의 전기요금 납부액은 2022년 67억4300만원에서 2025년 117억900만원으로 73.6% 증가했다.
도축장은 축산물의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도축 후 지육을 보관하는 예냉실을 상시 가동해야 한다. 신 의원은 필수적인 보관·저장시설의 전력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비용 상승을 농가에 넘기는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사료의 판매 기반도 점검 과제로 제시됐다. 판매량은 2023년 약 392만톤에서 2025년 약 353만톤으로 9.9% 감소했고, 전체 축종 시장점유율은 2023년 17.5%에서 올해 8월 15.5%로 낮아졌다.
신 의원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을 도축 수수료 인상으로 전가하여 농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며 “농협은 벼랑 끝에 몰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사료 가격 정책을 재검토해야 하고, 실질적인 농가 고통 분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