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9% 맞춤형 AI 추천에 관심…숏폼은 저장·검색·구매 행동 연결
식품의 경쟁력이 원료와 배합, 맛을 넘어 생산 과정의 신뢰와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됐는지 설명하는 일과, 온라인에서 제품을 이해하고 선택하기 쉽게 만드는 일이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이노바의 ‘토양에서 매대까지(From Soil to Shelf)’와 ‘프롬프트에서 식탁까지(Prompt to Plate)’는 식품기업이 공급망의 출발점과 소비자의 화면을 동시에 살펴야 한다는 전망이다.
■ 지속가능성, 원료 생산 단계로 관심 확대
식품·음료의 지속가능성은 포장과 인증에 더해 원료가 자라는 곳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재배 방식과 조달 지역, 농업이 장기적인 공급 안정에 기여하는 방식이 제품을 설명하는 요소가 된다.
재생농업 표시가 있는 식품·음료의 출시는 2021년 7월~2026년 6월 연평균 34% 성장했다. 글로벌 소비자의 20%는 재생농업 방식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된다고 답했다.
공식 소개 자료에서는 소비자의 27%가 농업 관행에 관한 정보가 식품·음료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브랜드의 과제는 생산 방식의 의미를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제품 가치로 설명하는 것이다. 원료의 품질과 환경적 영향, 생산자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갖춰야 한다.
미국의 리틀벅스(Lil Bucks)는 메밀 제품을 먹는 것이 미래 세대의 토양 건강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재배하는 농민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네덜란드의 클라로(CLARO)는 카카오 조달과 운송, 가공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콜롬비아 산악지역 농민에게 카카오를 직접 구매하고, 범선으로 운송해 암스테르담의 태양광 전력 기반 공장에서 초콜릿을 만든다고 소개한다. 유기농 생산과 생활임금, 재생형 혼농임업도 함께 내세운다.
원료의 출발점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제품을 선택할 이유로 들어오는 사례다.
■ AI, 식품 선택을 돕는 일상 도구로
제품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AI가 새로운 역할을 한다.
글로벌 소비자의 29%는 지난 12개월 동안 식품·음료·영양 선택을 돕기 위해 AI 챗봇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자신의 취향에 맞춘 AI 기반 식품·음료 추천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9%였다.

메뉴와 식단을 정하거나 취향에 맞는 선택지를 찾는 과정에 AI가 들어오고 있다. 브랜드도 제품 개발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노바가 소개한 2025년 9월~2026년 8월 소셜 분석에서 AI와 식품·음료 관련 언급량은 260만 건, 조회수는 53억 회였다. 실용적인 선택 지원과 함께 AI가 상상한 음식 같은 오락 콘텐츠도 관심을 끈다.
발표자는 AI가 혁신 과정에 더 깊이 들어갈수록 활용 방식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짧은 영상, 영감에서 실제 행동으로
소셜미디어는 발견에서 제품 시도까지의 과정을 줄이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의 59%는 숏폼 영상 때문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식품이나 음료를 시도한다고 답했다.
식품·음료 콘텐츠를 본 뒤 한 행동으로는 레시피나 음식 아이디어를 저장했다는 응답이 33%, 집에서 만들어 봤다는 응답이 28%였다. 매장에서 제품을 찾아봤다는 응답은 26%, 제품이나 브랜드를 검색했다는 응답은 25%였다. 매장 구매는 24%, 온라인 구매는 21%였다.

이 수치들은 각각의 행동에 대한 응답으로 단계별 구매 전환율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콘텐츠가 감상에 그치지 않고 저장과 재현, 탐색과 구매를 유도한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기업은 영상의 조회수와 함께 소비자가 이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제품명을 확인하고, 활용법을 저장하며, 구매 정보를 찾기 쉬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 제품 정보의 구체성과 일관성도 경쟁력
국내 기업에는 원료와 영양 구성, 맛과 식감, 조리법과 활용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할 과제가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제품을 검색하거나 추천받으려 할수록 구체적이고 일관된 정보의 가치는 커질 수 있다.
K-푸드도 해외 소비자가 구매 이후에 활용할 수 있는 설명을 갖춰야 한다. 장류와 소스는 어떤 음식에 얼마나 사용하는지, 발효식품은 어떤 맛과 식감을 지녔는지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다.
생산 과정의 이야기는 검증 가능한 자료가 있을 때 신뢰를 얻는다. 디지털 콘텐츠는 제품의 실제 경험과 구매 정보로 이어질 때 역할을 한다. 생산자와의 협력, 원료 이력, 품질관리 자료, 이해하기 쉬운 활용 정보가 함께 필요하다.
■ 다음 혁신, 기존 강점을 소비자의 생활 속 가치로
이노바의 10대 트렌드는 소비자의 요구가 여러 방향으로 확장되면서도 구체적인 생활상의 필요로 모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영양을 세밀하게 따지면서 맛을 즐기고, 장기적인 건강을 생각하면서 당장의 편의성을 원한다. 제품의 생산 과정을 알고 싶어 하며, 새로운 음식을 화면에서 발견하고 선택한다.
한국 식품산업에는 발효와 다양한 식감, 원료와 조리 문화라는 자산이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를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가치 있는 제품인지 설명하는 것이다.
루앤 윌리엄스는 2027년에 성공할 브랜드를 “이 식품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게 답하면서 훌륭한 맛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설명했다.
2027년을 향한 혁신은 새로운 성분을 찾는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존 제품의 영양 구성과 맛을 다듬고, 원료의 출발점을 설명하며, 소비자가 발견하고 활용하는 과정까지 설계하는 데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 자료: 이노바 공식 소개 자료 및 웨비나. 재생농업 관련 34%는 2021년 7월~2026년 6월 제품 출시의 연평균성장률이다. 소셜 수치는 2025년 9월~2026년 8월 멜트워터 분석 자료이며, 국내 업계의 과제는 푸드아이콘의 분석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