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Z세대는 기능성·간편식, 알파 세대는 저당·영양 강화…식음료 소비 바꾼다
[Insight] Z세대는 기능성·간편식, 알파 세대는 저당·영양 강화…식음료 소비 바꾼다
  • 김민 기자
  • 승인 2026.10.0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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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 분석, Z세대는 SNS 구매·과학적 근거 중시
알파 세대 제품은 아이 입맛과 부모 영양 기준 함께 충족해야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식음료의 경쟁 조건이 달라지고 있다.

Z세대는 소셜미디어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며, 맛과 편의성에 더해 체감할 수 있는 기능과 과학적 근거를 요구한다. 알파 세대는 부모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저당·영양 강화 제품과 직접 만들고 즐기는 식품 경험에 익숙해지고 있다.

호주 마카다미아가 10월 1일 공개한 민텔(Mintel) 분석은 두 세대의 소비 변화에 대응하려면 제품의 맛과 식감, 기능성 근거, 섭취 상황, 구매 결정자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분석은 민텔이 올해 7월 호주 마카다미아를 위해 수행한 맞춤형 분석과 세대별 영양·소비 관련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민텔은 Z세대를 1997∼2010년 출생자, 알파 세대를 2011년 이후 출생자로 구분한다.

SNS가 발견부터 구매까지 연결…색다른 맛·식감이 경쟁력

Z세대에게 소셜미디어는 식품 정보를 얻는 동시에 실제 구매가 이뤄지는 유통 접점이다. 민텔 조사에서 중국의 18∼24세 Z세대 포장 스낵 구매자 중 50%는 더우인·콰이쇼우·샤오홍슈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포장 스낵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건강 관련 식품 선택에서도 영향력이 확인됐다. 미국 Z세대 성인의 56%는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건강한 식습관 관련 팁의 영향을 받았으며, 태국 Z세대 성인의 67%는 기능성 식음료 구매 시 인플루언서나 소셜미디어 뉴스를 통해 가장 먼저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했다.

브랜드에는 유행을 제품으로 구현하는 속도와 실제 먹었을 때의 만족도가 함께 요구된다. 민텔 식음료 부문 부디렉터 코맥 헨리는 빠르게 확산되는 맛과 제품 형태에 대응하면서도 최종 제품의 맛·식감에 대한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와이안 호스트의 ‘우베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구운 마카다미아와 화이트 초콜릿에 우베를 조합해 풍미를 차별화하고, 선명한 보라색으로 시각적 관심을 끌었다.

경제적 부담 속에서도 식음료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소비 대상이다. 헨리는 젊은 소비자들이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사진=마카다미아
사진=호주마카다미아 홈페이지 갈무리

기능성은 명확하게, 근거는 탄탄하게…간식의 역할도 확대

Z세대의 기능성 식음료 수요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필요와 연결된다. 미국 Z세대 성인의 38%는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성 음료를 선호한다는 데 ‘매우 동의’했다. 독일에서는 기능성 식음료를 섭취하는 Z세대의 62%가 에너지 보충 등 당장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소비한다고 답했다.

기능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주 Z세대 소비자의 58%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영양 강화·기능성 식음료를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헨리는 연관성이 불분명한 여러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충분한 근거를 갖춘 하나의 명확한 기능을 제시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와 개인 건강 데이터의 활용은 맞춤형 식품 선택을 확대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중국의 25∼29세 소비자 중 39%는 최근 12개월 동안 혈당 관리를 위해 당을 줄이거나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음료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먹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미국 Z세대 소비자의 26%는 하루 세 번 이상 간식을 먹는다고 응답해 베이비붐 세대의 9%보다 높았다. 호주에서는 간식을 즐기는 Z세대의 55%가 주 1회 이상 간식으로 식사를 대체한다고 답했다. 간편하게 먹으면서 영양과 포만감을 함께 고려하는 제품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원료에 대한 관심도 뚜렷하다. 미국 Z세대의 61%는 일반적으로 ‘100% 천연’ 또는 ‘천연 원료로 제조’ 표시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45%였다. 분석은 말레이시아 ‘브레이크 퍼스트 바이 에이미’의 딸기 웨이퍼 캐슈넛·마카다미아 버터를 다섯 가지 원료로 풍미와 식감을 구현한 사례로 소개했다.

알파 세대 시장, 저당·영양과 ‘만드는 재미’ 함께 설계해야

알파 세대용 식품은 아이의 취향과 부모의 영양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민텔에 따르면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양소 추가·강화 등 기능성과 추가 이점을 내세운 신제품 출시는 지난 10년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같은 연령대를 겨냥한 전 세계 식음료 제품의 평균 첨가당 함량은 2022∼2023년 100g 또는 100ml당 23.33g에서 2025∼2026년 19.76g으로 약 15% 감소했다. 다만 어린이의 단맛 선호와 인공감미료를 꺼리는 부모의 요구를 함께 충족하는 일은 제품 개발의 과제로 남아 있다.

참여형 식품 경험은 두 구매 주체를 연결할 기회다. 알파 세대 자녀를 둔 호주 부모의 86%는 음식과 음료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가족 간 유대 형성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70%는 자녀가 새로운 음식과 맛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직접 만들고, 조합하고, 찍어 먹고, 꾸미는 제품이 아이의 흥미와 부모의 참여를 함께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섭취 장소도 제품 전략에 영향을 준다. 호주 부모의 61%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알레르기 정책이 식음료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견과류 제품은 학교·보육시설별 정책을 고려해 가정용 간식이나 가족 요리·베이킹 등 적합한 이용 상황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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