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소스·소시지·붕어빵으로…청년 아이디어 5종 제품화
김치가 소스·소시지·붕어빵으로…청년 아이디어 5종 제품화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10.0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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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기술·제작비 지원해 시제품 공개…6~11일 국민투표
65개 팀 중 5개 팀 선발…대상 제품, 심사 거쳐 현대백화점 팝업 연계 추진

반찬으로 먹던 김치가 소스와 스프레드, 소시지, 전통 디저트, 페이스트리 붕어빵으로 변신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청년들의 김치 활용 아이디어에 연구 기술과 인프라를 접목해 시제품 5종을 완성하고, 국민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한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2026 김치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개발한 시제품을 공개하고,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김치의 활용 영역을 반찬 중심에서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김치 소스부터 김치 연과까지…새로운 소비 방식 제안

공개된 시제품은 팟토의 ‘팥장김치 소스’, 온:한의 김치 스프레드 ‘KIMCHIZ’, 빵육집의 ‘클린라벨 무첨가 김치 소시지’, 연과점 하루의 ‘김치 연과’, 월척_since 2019의 ‘수제 딤치미 페스츄리 붕어빵’ 등 5종이다.

‘팥장김치 소스’는 전통 장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KIMCHIZ’는 단호박과 가루쌀을 활용해 김치를 스프레드 형태로 구현했다. 김치 소시지는 김치의 발효 풍미를 접목했고, 김치 연과와 페이스트리 붕어빵은 각각 전통 디저트와 제과 영역에서 김치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65개 팀이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통해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 팀은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체화했다.

배합·살균·동결건조 지원…아이디어에 식품 기술 더해

세계김치연구소는 제품별 특성에 맞춘 기술 지원과 분석을 제공했다. 연구소 멘토단은 김치 원료의 배합비와 투입 형태를 개선하고, 풍미를 유지하기 위한 살균 조건을 설정하도록 도왔다. 동결건조 장비 활용과 기술 전수, 균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원료 관리 방법도 컨설팅했다.

선발된 팀에는 팀당 최대 2천만 원, 총 1억 원의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했다. 식품공학·외식경영·마케팅 전문가를 연계해 사업화 모델과 포장, 마케팅, 위생관리, 유통기준 등 시장 진입에 필요한 사항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아이디어의 독창성에 생산·유통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관리 역량을 더해 제품 완성도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투표 20%·전문가 평가 80%…시장 진출 후속 지원

온라인 투표는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콘텐츠통합플랫폼’과 국민소통 플랫폼 ‘소통24’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평가는 10월 13일 진행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화 가능성, 유통 적합성, 생산 가능성, 시장 경쟁력, 아이디어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최종 순위는 국민투표 20%와 전문가 평가 80%를 합산해 결정한다.

대상 1팀에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최우수상 2팀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우수상 2팀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상을 수여하며, 총상금은 1,100만 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0일 ‘제4회 위킴 페스티벌’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 수상팀 제품은 현대백화점의 내부 운영 기준과 사후 심사 결과에 따라 팝업스토어 운영과 연계하는 등 시장 진출 후속 지원도 추진한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김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전통 김치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변화하는 소비 방식에 맞춰 김치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연구소의 과학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김치산업의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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