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빔밥과 중국 마라의 만남…‘매운맛’으로 통하는 한·중 음식문화
한국 비빔밥과 중국 마라의 만남…‘매운맛’으로 통하는 한·중 음식문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10.0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식진흥원·주한중국문화원, ‘Spice Without Borders’ 개최
꼬막무침·비빔밥부터 마라 닭고기 무침까지 직접 조리…식재료·양념·조리법 차이 체험
“음식은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친근한 매개체”…한·중 음식문화 교류 확대
꼬막무침 시연을 선보인 한식진흥원 오승안 대리

한국의 꼬막무침과 비빔밥, 중국의 마라 닭고기 무침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매운맛’을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양국 음식문화의 공통점과 차이를 이해하는 이색적인 음식문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한식진흥원은 지난 9월 29일 주한중국문화원과 함께 한·중 음식문화 교류 행사 ‘Spice Without Borders: Korea × China – A Journey through Spicy Flavors’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리적·역사적으로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각기 발전시켜 온 음식문화를 ‘매운맛’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살펴보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며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꼬막무침·비빔밥 vs 마라 닭고기 무침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매운맛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양국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 음식으로는 꼬막무침과 비빔밥, 중국 음식으로는 마라 닭고기 무침을 함께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같은 ‘매운맛’이라도 각국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에 따라 어떻게 다른 음식으로 표현되는지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완성된 음식을 단순히 맛보는 시식 행사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을 만들어 음식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양국 음식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같은 ‘매운맛’, 서로 다른 음식문화 이해하는 매개로

한식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매운맛이라는 공통된 식문화 요소를 매개로 양국 음식의 차이와 고유한 특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훈 한식진흥원 사무총장은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 국가인 만큼 음식문화에서도 서로 공유하는 요소가 많지만, 각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행사가 음식을 매개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식과 한식문화를 알리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심효강 주한중국문화원 원장도 “음식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친근한 매개체 중 하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음식문화가 가진 공통점과 고유한 매력을 함께 경험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식진흥원은 앞으로 주한 외국공관과 문화원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한식을 직접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문화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