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파 BA 홍보이사 "해외 수출 개발 프로그램 통해 수출 확대"
미국농업무역관, 11일 언론 수입업계 대상 '디너 이벤트'서 선봬

독특하고 다양한 풍미의 미국 크래프트맥주와 한식이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디너 이벤트가 열려 흥미를 끌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에 미국관 부스로 참가하기 위한 방한한 미국크래프트맥주협회(BA)와 회원사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크레센도서울 11층에서 국내 미디어와 맥주수입유통업계를 대상으로 '김수정 셰프와 함께 하는 미국크래프트맥주 & 한국음식 페어링'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농업무역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리사앨런 무역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은 일반화 됐지만 크래프트맥주와 음식의 페어링은 흔하지 않은 이벤트로서, 미국크래프트맥주협회의 아담 총주방장과 김수정 셰프의 도움으로 준비했다."며 "행사를 통해 미국산 크래프트 맥주의 품질과 다양성 그리고 이 맥주들이 어떤 음식과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잘 알게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 파(STEVE PARR) 미국 크래프트맥주협회 해외 홍보 이사는 "미국크래프트맥주협회(Brewers Association)는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와 관련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로,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미국 소규모 양조장들의 홍보를 도와주고 그들의 권익을 대변해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스티브 이사는 특히 "미국 크래프트맥주 업계는 크래프트 맥주라는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발전시킨 선구자들로서, 특히 협회는 산하 해외 수출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해외 수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산 크래프트맥주는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데, 그 수출량의 6.5%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미국산 크래프트 맥주의 최대 수입국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크래프트맥주협회 아담 총주방장은 오늘 디너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한식에 기반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익숙하겠지만 제공되는 맥주는 처음 접하는 것으로서, 다양한 원료에 기반한 크라프트맥주의 독특한 맛과 풍미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퓨롯(purrot)' 식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인푸드랩 김수정 셰프는 "우리나라에서는 맥주를 마실 때 고급스러운 다이닝 스타일보다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오늘은 프라이드치킨, 전, 갈비 등 캐주얼한 한식과 맥주 맛의 조화를 표현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는 사워맥주와 상큼한 딸기의 맛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미국 크래프트맥주와 한식의 페어링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1. 트랩도어브루잉(Trap Door Brewing) '데이맥주'… 브라이언 셜(Bryan Shull) 대표

워싱턴 주 밴쿠버 위치한 트랩도어 브로잉(TrapDoor Brewing) 양조장에서 선보인 맥주는 ‘데이 비어(Day Beer)’라는 이름을 가진 신제품이다. 알코올도수 5.8%의 호피 웨스트코스트 라거다.
맥주를 소개한 브라이언 셜 대표는 "한국에서는 그동안 홉을 굉장히 많은 넣은 ITA라는 미국 맥주 스타일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그러나 '데이비어'는 라거이면서도 홉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다소 새로운 제품이다.
가벼운 필스너에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더해진 맥주이다. 미국에서는 홉을 많이 넣은 맥주의 경우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라는 명칭을 붙이곤 한다. 때문에 데이맥주는 웨스트 코스트 필스너라고 불러도 된다. 사실 라거 맥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필스너라는 체코 지방에서 크게 발전해서 오늘날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김치크림소스를 올린 현대식 감자전이 이탈리아의 뇨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크리미하면서도 김치의 칼큼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쌉쌀한 맥주와 환상의 케미로 호평을 받았다.
추천 음식 페어링= 신선한 채소, 김치, 가볍게 튀기거나 구운 생선 및 채소요리 또는 산미가 있는 소스와 잘 어울린다.
2. 틸레이 브랜즈(Tilray Brands) 알파인 브로잉의 '알파인듀엣'…죠쉬 대니얼즈(Josh Daniels) 영업이사

알파인 듀엣 맥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맥주에 쓰인 홉이 '심포'와 '아마릴로' 두가지다. 이 두 홉은 성향이 완전히 달라 심포는 패션프룻이나 망고 같은 열대과일 향이 풍부하고, 아마릴로는 시트러스나 레몬, 솔잎 향이 난다. 알파인듀엣 맥주는 이들 서로 다른 두가지 홉을 합쳤기 때문에 굉장히 독특한 맛이 난다.
알파인듀엣 맥주 양조장은 원래 샌디에고에 있었으나 새로운 회사에서 인수하면서 양조장을 콜로라도로 옮겼다. 맥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인데, 기존 맥주에 쓰였던 샌디에고 물과 콜로라도의 물이 다르다보니 물의 성질을 똑같게 만들기 위해서 미네랄을 추가해야만 했다. 결국엔 콜로라도로 양조장 옮긴 후 여러 노력 끝에 물의 조성을 똑같이 만들고 알파인듀엣을 처음 만들어진 1999년 맛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고 죠쉬 대니얼즈 영업이사는 말했다.
죠쉬 대니얼즈 이사는 "맥주만 단독으로, 또는 여러 가지 소스를 더한 음식과 같이 마시면 굉장히 다르게 느껴진다. 맥주를 마시면 음식의 기름기를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오늘 제공되는 맥주 중 알코올 도수가 7%로 가장 높다."고 말했다.
어울리는 요리로는 매콤달콤 양념소스& 청양마요 한식 소스 2종을 갖춘 바삭바삭한 프라이드 치킨이 소개됐다. 한국인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펍 스타일의 안주이지만 소스를 우리 입맛에 맞도록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을 얹어 깔끔하게 떨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3. 헤비 리프 브루잉(Heavy Riff Brewing) '헤비 리프 러브건(Heavy Riff Love Gun)'… 마이크 자흐라(Mike Zahra) 홍보대사

미국의 정중앙인 미조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생산하는 '러브건'은 바닐라 크림에일이다. 크림에일은 이름이 낯설지만 상당히 오래된 카테고리다. 역사를 보면,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때 미국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왔다. 당시 미국 이민자들은 아일랜드나 영국, 독일 같은 유럽인들이 많았다.
영국은 에일맥주가, 독일쪽에서도 라거스타일의 맥주가 많다. 크림에일은 에일과 라거가 결합한 제품이다. 이름에 에일이 있으니까 에일 방식으로 양조되는데 색상이 연하고 바디감도 약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에 쓰인 곡물 중 옥수수가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크림에일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바닐라를 넣었다. 미국에서 많이 마시는 음료인 크림소다에서 바닐라 맛이 나는 것처럼 유사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크림에일은 색상이 연하고 잘 희석되어 더 건조한 미국 맥주 스타일이다. 4.6%의 알코올도수를 가지고 있다.
음식페어링=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요리= 대파 표고와 같이 어우러지게했다. 스테이크와 바닐라향의 조합이 은근히 잘어울리는 한국스런 맛으로 평가됐다.
4. 홉웍스 브루어리(Hopworks Brewery)의 POG 트로피컬 사워...Christian Ettinger(크리스티안 에틴저) 대표

포틀랜드 오레곤에 소재한 홉웍스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매킨저는 POG라는 맥주를 소개했다. POG는 패션프루츠(Passion Fruit), 오렌지(Orange), 구아바(Guava)를 뜻한다. 우리가 맥주를 마실 때 여러 가지 향신료나 달달한 원료들을 사용하는데, POG 맥주는 홉의 양을 줄이고 과일성분을 더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내와함께 16년전에 양조장을 오픈했다는 그는 당시 75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양조장 밑에 3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1만 배럴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에일 맥주 전문이다. 신맛이 강하다. 사워맥주는 두 번의 발효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첫 번째는 락토바실러스(젖산균)을 접종해서 발효시키면 드라이하고 프루티한 맛을 낸다. 1차 발효후 끓여서 식힌다음 알코올을 만들기 위한 효모(사카로마이세스)를 접종시켜서 알코올 발효를 마친다. 사워맥주를 마시면 풍미적 측면에서는 배경에는 드라이하면서 곡물향이 느껴지고, 이후 패션프루츠, 오렌지, 구아바의 풍미가 느껴진다.
김수정 셰프는 "상큼하고 트로피칼한 향이 나는 맥주를 마시면 침샘을 자극한다. 그때 느껴지는 딸기 감각이 있어서 딸기 모찌랑 페어링했다."며 "달달하고 쫀득이는 딸기 모찌와 상큼한 맥주와 잘 어울리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5.6% 사워에일의 상큼한 맛을 딸기모찌와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감싸는 페어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